▣ 게임 소개
정직한 제목의 정직한 내용의 게임. 게임 보다는 게임 역사에 대한 기본서 같은 녀석 Evoland(에보랜드) 입니다.
13년에 발매되었고 Shiro Games 제작, 배급인 인디게임 입니다.
게임의 특징은 말 그대로 게임이란 문화컨텐츠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왔는가를 게임 하나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
고전게임의 모습에서 점차 3D 그래픽으로 변하는 외형과 동시에 게임 시스템적인 면의 발달도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이 참신한 특징 하나로 강한 인상을 남겨 준 게임입니다.(물론 그만큼 단점도 많다는 뜻이 되네요.)
플레이는 전형적이라고 볼 수 있는 턴제RPG와 약간의 퍼즐을 겸비한 어드벤쳐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역시 너무나 익숙한 세계를 구하는 이름 모를 용사의 이야기;;;
현재 PC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나 IOS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입니다.(유저한글패치도 있기는 합니다.)
후속작인 Evoland 2가 15년에 발매되었는데, 후속작에서는 여러 게임의 장르까지 아우르고 있다고 하네요.
그 외 언급할만한 세부적인 특징은 찾기가 쪼금 힘드네요.(너무 이름에 정직했어;;;)
평균 4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으로 짧은 플레이타임이지만
인디게임에 대한 면역을 지니고 계시다던가
개성 넘치는 게임을 찾는 분이라면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스팀에서 1만 5백원. 게임수준에 비해 조금 비싼 가격이니, 구매는 세일기간을 추천합니다. 최저가는 3천원 수준.
▣ 주관적 감상
사실 2를 사서 해보기 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구매했던 녀석이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남은 인상은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할 만 했던 개성을 지닌 게임이였다."
확실히 엄청나게 재밌는 게임은 아니였습니다.
다만 게임에 몰입하게 해준 것은 다름이 아닌 앞으로는 어떤 변화를 볼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이죠.
다른 게임에서는 이런 기대감을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요.
역시 이런 부분이 인디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징이구나 싶습니다.
물론 그 만큼 아쉬운 부분도 많습니다. 앞서 말했던 게임의 스토리 측면이라거나, 랜덤인카운터식의 전투라던가...
고전의 향수라면 향수겠지만 그만큼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에서의 개성은 상당 부분 상실된 느낌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보스전은 상당히 마음에 든 전투였죠. 후반부로 갈 수록 조작감이 생기더군요.(진화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선뜻 추천을 해드리지는 못 하겠습니다.
호기심이나 학구적인 열정으로 해보겠어! 라는 분 아니면 그리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라고 생각되네요.
요약!!! ( 플레이 영상 링크 )
개인적인 평점 5/10 (거의 6점에 가까운 5점!)
1. 제목 그대로 게임의 진화과정에 대한 기본서. 개성은 칭찬받아야 할 인디게임
2. 게임의 중심 개성 외에는 모든 부분에서 몰개성.(스토리, 전투, 퀘스트, 캐릭터, 등등)
3. 세일기간에 궁금하면 살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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