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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File's/Review

너무 늦게 만난 명작 퍼즐게임 Portal1(포탈1) 리뷰






















▣ 게임소개

동그라미 두개로 선사하는 빅재미 Portal(포탈)


때는 2008년 게이머의 지갑을 지배하는 VALVE(벨브)가 간단한 퍼즐게임을 하나 내놓았습니다.


파란색 구멍과 주황색 구멍이 연결이 된다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 게임은 하프라이프의 세계관과 맞물려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하프라이프의 세계관과의 관련성을 찾는 다양한 이론들(?)이 발표되었죠.


나온 시기가 꽤 과거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 래. 도.


간단하게는 집고 넘어가보죠.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에피쳐사이언스에서 주인공은 케잌을 대가로(열정페이) 실험을 실시합니다.


실험이라고 하기엔 꽤나 위험한 환경입니다만... 아무튼 포탈건을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가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소박한 대학졸업작품이 이렇게 성공할 줄은...)




두개의 표면이 서로 연결된다. 낙하데미지는 없다.



이 두가지의 간단한 설정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작이 익숙하지 않을 경우



손가락을 탓할 수도 있고, 두뇌의 한계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어요.)



게임의 겉모양은 무난한 하프라이프2 수준의 그래픽입니다.



그냥 자신이 무슨 상황에 놓였고 뭘 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수준.



퍼즐이라는 장르에서 수려한 그래픽은 일단 부수적인 문제죠. 퍼즐의 내용자체가 얼마나 흥미를 끄는지가 초점이니까요.



퍼즐은 매력적입니다.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난이도를 통해 기본적인 해결의 정석을 배우고, 그 뒤는 배운 내용을 응용해가는 방식입니다.



점점 주어지는 단서가 줄어들고, 그냥 플레이어를 퍼즐 안에 던져놓는 수준으로 나아가죠.



문제는 퍼즐게임이란 장르 자체가, 호불호가 강하게 나타날 장르라는 점입니다.




과연 퍼즐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재밌게 할 수 있을까?



제 대답은 "예." 입니다.


기존 퍼즐게임 보다 역동적인 플레이와 미세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것도 그렇고,



퍼즐게임은 스토리가 없다고 생각해오던 플레이어들도 게임 속 대사로 전달되는 스토리는 흥미로운 소재로 느낄 수 있죠.

(스토리가 없어서 불만인 경우는 그만큼 스토리를 중시하는 사람들일테니...)



추천하는 구매방법은


밸브컴플리트팩(엄청 세일 할 때)


오렌지박스(포탈만 사긴 아까울 때)


포탈번들(스팀세일 기간엔 무조건 할인함)




(점수가 말해주는 폭 넓은 만족도)




▣ 주관적 감상


제대로 된 PC퍼즐게임을 즐긴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소개부분에서 보여지듯 정말 재밌었어요.



실험적인 작품처럼 필요한 요소만 최소한으로 갖춰 만든 게임인데도 이렇게 재밌을거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제 경우는 밸브컴플리트팩을 통해 묶음으로 구매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하프라이프, CS:GO, 포탈번들 모두 얻었죠.)



솔직히 말해서 포탈1을 단품으로 구매하는 행위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이 문제가 있으니까요.




문제 1. 미친듯이 짧은 플레이타임.



엔딩보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퍼즐게임이라 중간에 많이 헤맬수도 있겠죠? 길을 잃을 수도 있겠죠? 많이 죽기도 하겠죠?



제가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외길인데 왜 길을 못 찾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타임은 2시간 30분~3시간.



물론 플레이타임을 늘려 줄 상급자용 스테이지가 추가적으로 제공은 됩니다.



본편을 빨리 클리어한 사람은 상급자용도 클리어가 수월할테니 결국 비슷한 시간으로 수렴할 겁니다.

(본편을 해맨 사람은 저처럼 상급자용을 시도하다가 클리어를 포기할겁니다.)



본편 클리어에 겨우 3시간 걸리는 게임을 단품으로 구매하기에 부담스럽죠.




문제 2. 멀미난다.



개인의 신체적인 문제이니 게임의 단점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당연히 평점을 크게 낮추는 이유로도 보진 않겠습니다.



그래도 플레이 후반에 널려있는 화면이 이리저리 돌아가는 포탈이동 구간은 보기만 해도 어지러워요.



그 상태에서 길을 찾는 것은 의외로 정줄 놓게 만듭니다.(그래서 플레이 타임을 줄였나?)



괜히 단품으로 구매해서 안 좋은 기억을 남기지 말고, 묶음으로 사세요. 멀미날 때 해야 할 게임이 필요할겁니다.




문제 3. 멀티플레이의 부재.



싱글이 부족하면 그것을 채울 다른 요소가 필요할텐데,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 대신 추가적인 맵만 주어지는 상황이라



결국에는 혼자 포탈 열고, 멀미나게 돌고, 그게 다입니다.



게임의 반복성을 완화해 줄 컨텐츠가 부족해요.



재밌는 게임을 좀 더 하고 싶은 충동을 스토리에서 벗어난 맵으로는 해소할 수 없어요.



물론 포탈2에서는 해결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포탈1 만 단품으로 구매하실 겁니까?(포탈2는 오렌지박스에 없는게 함정)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정말 재밌습니다. 이러한 단점이 모두 평점을 낮추는 요소로 생각되진 않네요.



단지 앞서 밝혔듯이 단품구매를 비추하는 이유에 불과합니다. 물론 짧은 플레이타임은 치명적인 문제죠.



간만에 머리에 기름칠 좀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단, 퍼즐게임을 좋아하는 분은 포탈번들, 즐기지 않는 분은 오렌지박스 이상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요약!!!


개인적인 평점 7/10


1. 최소한의 요소로 만들어진 퍼즐게임인데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녀석


2. 누구든지 무난히 즐길 수 있는 녀석, 단, 취향향에 따라 구매방법을 고려할 것


3. 너무 짧은 플레이타임. 비유하자면 팬텀페인을 위한 그라운드제로 같은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