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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File's/Review

명품 후속작의 교과서 Batman : Arkham City(배트맨 아캄시티) 리뷰

















▣ 게임 소개


전작의 후광에 머물지 않는 것이 팬들에 대한 후속작의 의무임을 알려준 Batman : Arkham CIty (배트맨 아캄시티)



아캄연대기의 두번째 작품으로 어사일럼의 후속작 입니다.



저번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어사일럼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굉장했지요.



앞 사람의 평가가 높을 경우 뒷사람이 보이는 태도는 둘 중 하나 일 겁니다. 묻어가거나, 의지를 불태우거나



그리고 대부분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프랜차이즈들의 후속작은 플레이어들에게 실망과 아쉬움만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죠



분명 나쁘지는 않지만 이전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않는구나...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캄시티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전작의 메타점수는 91, 유저점수는 8.7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캄시티는 이에 부응하는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재밌게한 플레이어들과 기존의 팬들 모두에게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지요.



그럼 본격적으로 무슨 게임이고, 어떤 점에서 어사일럼과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스토리는 전작의 엔딩 뒤 6개월이 지난 시점입니다. 어사일럼. 즉 아캄수용소가 폐쇄되고



수용자들과 범죄자들을 아캄시티에 가둬놓고 수용자들의 자치지구로 만듭니다.(렛츠 범죄타운)



덕분에 이곳은 배트맨에게 불만이 많은 오랜 친구들이 잔뜩 모여있는 동네가 되지요.



그리고 브루스웨인이 여기로 납치되는 것으로 사건은 시작됩니다.



사건의 주도자인 휴고 스트레인지의 프로토콜10(프로토콜 텐!)을 막는 것이 주요 스토리라인입니다.



전작이 수용소 내 조커의 깽판을 처리해주는 거라면 이번에는 아캄시티라는 하나의 오픈월드에서 사건이 일어납니다.



오.픈.월.드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넓은 도시를 마음대로 누비며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좁은 구멍의 갑갑함은 이제 없습니다.



정말로 배트맨이 된 것 처럼 도시를 활보하면서 다양한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리고 사건들이 배트맨의 독자적인 행동으로 진행되기 보다는 다른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지는 것이 매력이죠.




그럼 말나온 김에 캐릭터들 이야기를 안할 수 없네요.



전작의 메인 캐릭터라 하면 배트맨과 조커 이 둘 외에는 나머지는 큰 비중은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커가 처음부터 최종보스로 제시가 되고 배트맨은 수용소에서 조커만 잡으면 스토리가 끝이니까요.



하지만 아캄시티는 스토리라인 과정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휴고 스트레인지의 음모를 막는 것만이 메인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게 전부가 아닌 겁니다.)



메인스토리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다른 친구들(악당)들과 갈등과 협력이 이뤄집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스터 프리즈, 라스 알 굴은 비록 악역이지만 메인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는



배트맨을 도와주는 역할로도 위치가 왔다갔다 합니다.




(등장포스가 아서스급이었던 누군지 모를 아저씨. 근데 결말은... 풉)



그리고 빠뜨릴 수 없는 캐릭터인 캣 우먼(이뻐). 캣 우먼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 직접 플레이까지도 가능한 캐릭터인데다가



배트맨을 조작할 때와는 다른 모션과 아이템, 빠른 속도 등으로 차이를 두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면서도



메인스토리에 직접 들어오기까지 하는 캐릭터입니다.



그 외에도 포이즌 아이비, 빅터 재즈의 전작에 나왔던 빌런들은 물론



영화에서 잠깐 나왔지만 임팩트 있던 투페이스라든가 펭귄아저씨



전작보다 높은 난이도의 수수께끼로 찾아온 리들러의 등장은 종합 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입니다.



이놈들 말고도 잔뜩 나오지만... 이렇게 캐릭터가 많을 경우에 생기는 문제점은 역시 이야기의 흐름일텐데요.



그것을 깔끔하게 조절해준 것이 메인스토리에 거슬리지 않게끔 배분된 서브퀘스트에 캐릭터들이 배정되있기 때문이겠죠.



덕분에 아캄시티라는 도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여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됐습니다.



그리고 그 서브퀘스트 조차도 자체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 



막연한 미니게임이나 본편과 무관한 분위기의 퀘스트를 집어 넣는 헛짓이 없습니다.



특히 할리퀸의 복수 같은 경우에는 본편의 결말 이후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어가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도록 하니 개발진에게 감사함을 느끼게까지 해줍니다.




스토리와 캐릭터. 이것 말고도 뭐가 있을까요. 그래픽?



아캄어사일럼도 불만을 갖을만한 그래픽은 아니었죠. 전 최근 몇 년간의 게임들에서 그래픽 불만은 거의 없습니다.





약간의 어색함은 있는 듯 하지만 이 자체로도 캐릭터들은 꽤 맛이나게끔 그려졌잖아요?



근데 이게...








이렇게 바꼈습니다. 더 맛깔나지 않나요? 분위기를 좀 더 살릴 수 있도록 더 매끄럽게 표현이 된거 같아서 전 좋았습니다.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습니다만 더 섬세하게 표현되고 어색함을 지운 질감은 참 마음에 드네요.



앞서 말했듯 전혀 불만은 없습니다.




아이템들과 스킬의 경우는 전작보다 더 세분화되었습니다.



아이템의 종류가 전작보다 늘어서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가 있게 됐습니다. 전기총과 얼음수류탄의 등장과



전작 아이템의 새로운 활용법이 추가되기도 했지요.



스킬도 전작이 단편적 업그레이드 였다면 이번에는 아이템에 대한 업글레이드와 콤보의 분류를 깔끔하게 구분해놨습니다.



플레이가 가능했던 캣우먼의 스킬 역시 찍을수가 있고요. 아이템 업글은 단순히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이 아니라



그 성능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그레이드는 스토리의 진행이나 서브퀘스트의 완수로 언락되니 그냥 업글하고 스킬올리던 전작과는 다릅니다.




전투쪽 역시 전작보다는 조금 어렵다고 느껴질 정도로 다양해졌습니다.



깡패들의 들고 있는 무기가 추가되었습니다.(특히 방패라든가 방패라든가..)



덕분에 상대의 무장에 따른 대처법이 늘어났고 당연히 전투는 더 빠르고 화려해 질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난 왜...)




답답했던 모션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전작에서 하루종일 열고 있던 환풍구를 이제는 수월하게 뜯어냅니다.(아주 조금 수월하게)



이부분 만큼은 뭐... 크게 소개할 건 없네요. 전작만큼 환풍구 들어갈 일이 많지는 않거든요.




전작보다 많은 도전과제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구성된 서브퀘스트들


그리고 그것들이 아캄시티라는 오픈월드에서 공존하고 있는 배트맨 아캄연대기의 후속작이었습니다.




▣ 주관적 감상


정말 소개가 길었네요. 사실 감상을 적는게 죄송스러울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해놓은거 같습니다.



재미있게 한 게임일수록 소개하거나 추천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했는데 이 느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아직까지도 모르겠네요.



어쌔신크리드와 콜 오브 듀티에 경우 후속작들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재미없는게 아닙니다. 아쉬울 뿐)



아캄시티의 경우 정말로 후속작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작품이 후속작이면 반드시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하고 변화는 팬들이 납득 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하는데



이 녀석은 오픈월드를 들이밀면서 전작의 재미를 최대한 빨아들이려 노력한 티가 역력합니다.



누구를 만나도 추천할 수 있고, 추천함에 있어서 어떠한 말을 더 보태도 과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게임입니다.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할인이 뜬다면 무조건 구매해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게임입니다.




요약!!! ( 플레이 영상 링크 )


1.모든 부분에서 전작 이상의 평가가 가능한 후속작의 교과서


2.분위기를 알차게 담아 낸 오픈월드는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고담을 만들어 냈다.


3.사라. 두번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