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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리부트? 리마스터링? 간단하게 알아보자




















최근 발매되는 신작게임들을 보면 새로운 게임들도 많은 편이지만



추억팔이라고 해야 할까요? 예전에 나온 작품들을 다시 개선해서 내놓는 경우가 많죠.



(이번 E3에서 많은 이들을 흥분시켰던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소식. 이 뒷태 하나만으로 열광했죠.)



여러 원인이 있을거라고 생각은 듭니다.



침체된 구매의욕, 참신한 소재의 고갈,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복고열풍 등등



그러면서 자주 보이는 3가지 개념 리메이크, 리부트, 리마스터링에 대해 한번 집어 보고자 합니다.




1. 리메이크?


리메이크(Remake)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예전 영화, 음악, 드라마 따위를 새롭게 다시 만듦. 이때 전체적인 줄거리나 제목따위는 예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말그대로 이전에 만들 전체적인 스토리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약간의 변형만을 주는 경우입니다.



주로 이전에 발매된 게임을 다른 플랫폼으로 다시 재발매 할 때 많이 쓰입니다.(ex. Xbox, PS2 ▷ PC)



아니면 약간의 컨텐츠 추가로 유사한 게임을 찍어내는 경우도 있지요. (ex. 메탈슬러그2 ▷ 메탈슬러그X)



제작자 입장에서는 노력대비 수익창출이 용이하고, 위험부담이 적다는 이점이 있을거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성적이 판명난 게임을 다시 발매하면 될 뿐이니까요.



말 그대로 Re + make 다시 만들었다 혹은 또 만들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2. 리부트?


리부트(Reboot) 좀 애매한 개념이지만 자주 쓰이고 있죠.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리즈 작품에서 연속성을 버리고 작품의 주요 골격, 등장인물만 차용하여 새로운 시리즈로 다시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리해보면, 기존 작품의 근본적인 틀, 세계관, 설정들만을 유지한 채 전혀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리메이크와의 차이라면 부분 수정이 아닌 전면수정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성공적인 사례로는 툼레이더를 들 수 있습니다.




침체되던 시리즈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성을 통해 뒤엎어버리면서 기존 팬과 신규 팬 모두에게 환영받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전 작품이 쌓은 공든 탑을 엎어버리는 건 역시 위험부담이 크겠죠?



대표적으로 욕 먹은 사례가 바로 DMC : Devil may cry 가 될 거 같습니다.





리부트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 할 정도로 기존 골수팬들의 입김이 굉장해 욕을 먹었습니다.



가장 욕을 먹은 것은 단테라는  전설적인 캐릭터마저 뒤 엎어버린 캐릭터 디자인과 부수적인 설정의 변경일거 같아요.



확실히 재밌고 신규 팬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게임으로 훌륭한 작품이지만, 기존 팬들에게는 시선이 곱진 않습니다.



이처럼 리부트는 이미 인정받은 수익모델이란 부분에서 안전성이 보장은 됩니다다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많습니다.



이전 시리즈가 상당한 침체기에 들어갔거나, 기존 팬들의 불만을 충분히 고려해야



성공적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리부트. 말 그대로 Re + boot  컨셉만 유지한채 엎고 다시 시작, 부팅한다. 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3. 리마스터, 리마스터링?


리마스터(Remaster) 는 주로 HD리마스터링이란 용어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전에 존재하던 기록본의 화질이나 음질을 향상시키는 작업 [네이버 지식백과]

 


작품 자체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요즘 그래픽 수준에 맞게 모델, 디자인을 개선시키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홈월드(Homeworld) 리마스터가 있습니다.



99년에 발매된 우주배경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그리고 2015년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발매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음원과 그래픽을 대대적으로 손을 본 경우입니다.









한 눈에 봐도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리마스터링의 경우 정말 잘 만들었지만 요즘 플레이하기엔 감당하기 힘든 그래픽을 보이는 게임에 효과적일테죠.



덕분에 원작을 접해보지 않은 플레이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되고요.



리마스터. Re+master 원본인 master를 다시 개선해낸다. 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최근 자주 볼 수 있는 3가지 개념 리메이크, 리부트, 리마스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아마 당분간 계속 보게 될 지도 모를 용어들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컨텐츠 제작에 부담이 늘어가고 있다는 뜻일테니까요.



지나치게 넘버링이 많은 프랜차이즈들이나 과거의 작품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게임들이 자기만의 옷을 입고 나오는 모습이 저에게는 더 보기 좋은 거 같습니다.



물론, 과거 명작을 다시, 또는 새롭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기쁨도 나쁘진 않죠.



그런데 아무리 맛있게 끓여도 신라면은 신라면이지 짜왕이 될 순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