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ring File's/Review

액션의 정점을 노린다 Middle Earth Shadow of Mordor(미들어스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 리뷰


















▣ 게임 소개


최근 액션 RPG의 정수 반지의 제왕 Middle Earth : Shadow of Mordor(미들어스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



F.E.A.R.(피어)의 개발사인 Monolith(모노리스)의 개발, WBgames 배급의 2014년 작품입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오픈월드의 모르도르 지역을 누비는 액션게임입니다.



(반가운 친구도 만날 수 있죠. 여기서도 제정신은 아닙니다.)





(반지의 제왕 3편에 나온 검은문은 아직 공사 중이고 사우론의 군세는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한 단계죠.)



(영화의 메인이였던 여러 반지들의 뒷이야기도 언급됩니다.)



스토리는 주인공 탈리온이 가족의 복수와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우르크들과 전쟁을 벌이는 내용입니다.




(1 vs 20 정도는 기본인 게임입니다. 특정 지역의 무한 리스폰으로 1 vs 무량대수도 가능...)



최근에 나온 성공적인 액션게임인 배트맨 아캄시리즈의 전투방식과 어쌔신크리드의 움직임이 융합된 형태입니다.



액션은 공격과 반격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버튼연타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다양한 종류의 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오는 가운데 적들의 특성을 고려한 공격이 당연히 요구되고



멀리서 공격하거나 일반공격을 무시하는 적은 집행기술(필살기)이나 활을 이용한 헤드샷을 사용해 제거해줘야 합니다.



상당한 수적열세를 이겨내려면 멍하니 버튼만 눌러선 안된단거죠.



(적 머리 위에 필요한 버튼이 뜨고 그에 따라 적절한 대처가 요구됩니다. 뛰어넘든가? 먼저 죽이든가?)



무기의 종류는 주력 공격용인 장검, 확실한 원킬과 원거리 담당인 활, 암살용 단검 3종류





무기 업그레이드는 룬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뤄지고 룬은 적의 캡틴(소대장)과 워치프(대대장?)을 죽임으로써 획득됩니다.



룬 마다의 특성을 활용한 자기만의 플레이방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레벨업을 통해 어빌리티를 찍음으로써 다양한 액션이 점진적으로 가능하게 됩니다.



앞서 단검은 암살용이라고 말했죠. 어쌔신크리드에 버금가는 파쿠르액션과 암살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일당백으로 싸울 자신이 없을 경우 은신을 통한 암살플레이가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가게 해주죠.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한 해법은 암살!)




(은밀하게 혹은 한가하게)



하지만 반지의 제왕이라는 세계관과 액션요소, 성장시스템은 이 게임의 기본적인 특징에 불과합니다.



그 외 여러가지 도전과제들이 존재해 수집욕구를 지속적으로 자극시켜주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하죠.



단순 이것들만으로는 일반 액션게임이나 RPG게임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이 게임만의 유니크한 시스템은 네메시스 시스템입니다. 적장이 하나의 캐릭터처럼 특징과 개성을 지닙니다.



적장마다 특성이 있고, 약점요소, 무서워 하는 것, 싫어하는 것, 전투에 나서게 된 동기들이 다양하게 부여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적장을 공략할 때는 이런 요소들을 고려해야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하지요.



그리고 여기에 더불어 낙인기능을 통해 잡몹, 괴수, 캡틴, 심지어 워치프까지 아군으로 삼아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멍청해보이는 녀석부터 시작해서)




(거대 괴수까지 우리편으로 삼아 버리는 무서운 세뇌기술)



네메시스 시스템의 진수는 단순 세뇌에 있지 않습니다. 굉장한 다양성과 개성을 지니고 있는 오크부대의 지휘관들을



자신의 아군으로 삼고 군대를 와해시키고 장악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아군으로 삼은 오크를 워치프로 키우는 혁신적인 프린세스? 메이커)




(모든 간부급 오크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이쯤되야 사우론이랑 한판 해보지)




(파란 해골은 가족의 증표)




게다가 단순 장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전투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위기상황에서 근처 아군은 같이 싸워주고 자신의 상관을 배신하게 만들 수도 있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오픈월드 액션게임을 완벽하게 보완해주는 참신한 시스템입니다.



아캄시리즈와 어쌔신크리드를 재밌게 즐긴 분이라면 무조건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



반지의 제왕의 팬이라면 한번 쯤 플레이 해보기를 추천하는 게임!




(사우론은 부활전이라 컷씬외에는 보기가 힘들긴 하지만.... 존재감 하나는 오오 사우론 오오...!!)




▣ 주관적 감상


우선 굉장히 재밌는 게임입니다. 그건 맞아요.



(일단 이 점수만 보아도 상당한 고득점게임이죠.)



앞서 설명한 게임의 여러 시스템들은 최근에 나온 대작 게임의 정수를 모아 반지의 제왕과 적절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거기에 네메시스 시스템은 금상첨화, 화룡점정의 완벽한 완성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도 완벽하기만 하진 않습니다. 무슨 게임이든 아쉬운 점은 있기 마련이죠.



첫째, 스토리!



분명 완벽한 세계관의 기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메인스토리는 빈약하기 짝이없습니다.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의 게임이지만 스토리의 전개는 깃털 같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 힘들어요.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건들이 총알처럼 지나가 전체적인 흐름 외에는 기억에 남지도 않아요.



이런 상황은 서브퀘스트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니... 스토리 쪽에서는 빈약하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마지막 보스전 역시 인상적이지 못 할 정도;;; 기대만큼의 스케일을 보여주지 못 했어요.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 룬!



룬은 기본적으로 적의 간부를 처리했을 시 얻어서 마음대로 무기에 장착하는 형태죠. 장착은 무기당 다섯개 한도



이런 부분은 참 좋아요. 하지만 룬의 드롭은 랜덤이고 중복되는 룬을 획득하기도 합니다.



중복되는 룬을 되팔아서 업그레이드에 활용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차라리 룬 조합 같은게 더 좋지 않나요?



원하는 형태의 룬은 얻을 수도 없고 심지어 어떤 룬이 있는지조차 게임상에서는 알 수도 없어요.



상위단계의 룬을 얻으려면 적장에게 살인예고를 보내 적장의 레벨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하는 룬이 나오리란 보장은 없잖아요? 그거 외에는 다른 강화도 불가능한데...



셋째, 멀티플레이!



멀티플레이가 있을 수 없던 게임이였을까요? 억지로 넣고 싶지 않았던 걸까요?



게임을 완벽하게 클리어 한 뒤로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할 요소가 부족하다는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메인스토리 엔딩, 수집과제 완료, 도전과제 완료, DLC스토리 완료. 그 뒤 이 게임을 잡을 이유가 없어요



더 즐기고 싶지만 그러지 못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회차 플레이 만으로도 모든 컨텐츠를 소화할 수 있게되있거든요.



게임을 더 하고 싶지만 남은 컨텐츠가 없음에 대한 아쉬움이네요.(너무 재밌어도 문제)



그 외 자잘한 모션버그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여러 장점 앞에서는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어요.



그런 버그는 다른 게임들도 조금씩은 있는 부분이니까요. 말이 안 될 수준의 버그가 아닌 이상 평가에 영향을 줄 순 없죠.



아쉬웠던 점은 스토리와 룬의 활용 정도겠네요.




요약!!!


개인적인 평점 9/10


1. 아캄시리즈 + 어쌔신크리드 + 반지의 제왕 + 네메시스 시스템 = 최고의 오픈월드 액션게임


2. 스토리의 가벼움과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답답함과 아쉬움을 자아냄


3. 멀티플레이가 필요해! 더 하고 싶단말야!!!